귀내시경수술
외이나 중이내에 발생하는 병변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현미경의 사용을 근간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최근 수술장비의 발전과 환자만족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소침습수술(minimal invasive surgery)에 대한 개념이 의료분야에 폭 넓게 적용되었고 귀 분야에서는 귀질환을 수술할 때 내시경을 이용하여 귀 주변으로의 절개를 최소화하면서, 현미경으로는 정확하게 관찰하기 어려운 중이강 및 고실상부 구석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는 내시경수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. 특히 귓바퀴나 외이도의 굴곡 등에 시야를 제한받지 않고 밝고 선명한 확대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진 귀 내시경수술을 통해 수술 후 재발율 감소, 술 후 통증과 흉터의 최소화 및 입원기간의 단축 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
전정편두통
두통과 어지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전정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 전정편두통은 어지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약 20%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재발성어지럼의 흔한 원인입니다. 스트레스, 불안, 수면장애, 환경요인(밝은 인공조명, 기압변화), 음식(치즈 가공육), 음주 등이 전정편두통의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. 전정편두통 환자의 30%에서는 두통의 동반 없이 어지럼만 발생하기 때문에 전정편두통이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과 혼동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. 전정편두통의 치료는 전정편두통을 유발하는 생활방식과 음식을 조절해야 하며 증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경우 예방적 약물치료를 통해서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. 그러나 꾸준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빈번히 재발하는 경우에는 최근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티드 수용체 길항제치료를 통해 상당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일반적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.